크릴오일 회수 부적합 제품 12가지(+환불방법)

그동안 TV 건강프로그램이나 홈쇼핑 등에서 소개한 크릴오일에 대하여 많은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방송에서 건강에 좋다고 하니 한번쯤은 드셔봤을텐데요. 저 역시도 크릴오일이 다이어트와 혈관 청소에 좋다고 하여 1년 넘게 비타민 처럼 꼬박꼬박 먹고있었습니다.

방송에서는 크릴오일을 소개하며 혈액을 맑게 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정보를 줬고 홈쇼핑에서는 다이어트 효과에도 좋고 피를 맑게 해준다며 구매를 권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주저없이 크릴오일을 드셨습니다.

그런데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크릴오일 제품 41가지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2개 제품이 부적한 제품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12가지 크릴오일 중 한 제품은 코스트코에서 판매되어 많은 분들이 구매한 제품으로 저 역시도 복용하고 있던 크릴오일입니다. 크릴오일은 남극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크릴새우로부터 추출한 기름입니다.

방송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꼼꼼히 비교하고 제품을 선택했는데 이런 날벼락을 맞게 되었네요. 부적합 제품 12개를 발표하며 식약처는 '크릴오일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므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효과 등을 표방한 허위와 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문제가 되는 것으로 식약처가 발표한 크릴오일 회수 부적합 제품 12가지 정보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크릴100 (주)힐링의 유통기한 2021년 08월 18일까지의 제품으로 에톡시퀸이 0.5mg/kg 함유되었습니다.

2. 슈퍼쎈 크릴오일 (주)네이처비에프의 제품이며 유통기한 2021년 12월 25일/에톡시퀸이 2.5mg/kg 함유되었습니다.

3. 남극크릴오일 500 (주)엔젯오리진의 유통기한2023년 01.01일까지인 제품으로 에톡시퀸이 0.5mg/kg 함유되었습니다.

4. 클린 크릴오일 1200/세움커머스의 유통기한 2023년 02월 12일까지의 제품으로 이소프로필알콜 8.1mg/kg 함유되었습니다.

5. 울트라맥스크릴오일 58/아워네이처의 제품이며 유통기한 2023년 01월 29일/에톡시퀸이 0.7mg/kg 함유되었습니다.

6. 블루오션 크릴오일/블랙오닉스의 유통기한2023년 01월 15일까지인 제품으로 이소프로필알콜 13.7mg/kg 함유되었습니다.

7. 크릴오일/에이치엘티/ 유통기한 2021년 08월 01일까지의 제품으로 초산에틸 15.7mg/kg 함유되었습니다.

8. 크릴오일 1000/(주)헬스하우스의 제품이며 유통기한 2023년 02월 25일/에톡시퀸이 1.4mg/kg 함유되었습니다.

9. 슈퍼파워 크릴오일 56/내츄럴삼육오주식회사/유통기한2023년 09월 08일까지인 제품으로 헥산 1071.9mg/kg 함유되었습니다.

10. 지나판 크릴오일/코미/유통기한 2022년 09월 06일 제품/헥산 51.0mg/kg

11. 프리미엄 크릴오일 1000/(주)헬스코리아/유통기한 2022년 08월 20/초산에틸 19.6mg/kg

12. 뉴브리아 크릴오일/(주) 유케이헬스케어/유통기한 2022년 04월 01일/초산에틸 82.4mg/kg

식약처가 이번 조사에서 검출한 에톡시퀸과 추출용매인 헥산, 아세톤, 초산에틸, 이소프로필알콜, 메틸알콜은 모두 크릴새우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크릴새우를 잡고 원양어선에서 3~6개월 정도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산화방지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식약처는 위 12개 제품을 제조한 업체에 대하여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크릴오일을 영양제로 믿고 드신 많은 분들은 이번 식약처의 발표로 큰 충격을 받으셨을겁니다. 식약처가 발표한 바와 같이 해당 회사는 제품을 전량 회수해야 하며 폐기해야 합니다. 사실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 식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조사에서 에톡시퀸의 잔류량이 가장 많은 제품이라도 체중 60kg의 성인이 하루 1알씩 복용한다고 할 경우 허용량의 0.8% 수준일 정도로 검출향이 많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수 없습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에톡시퀸과 아세톤 등이 검출되지 않은 크릴오일을 먹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식약처의 발표에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한편, 이번에 회수 조치가 내려진 엔짓오리진의 크릴오일 500은 4월 8일부터 6월 8일까지 판매된 23년 1월 유통기한의 제품은 전량 환불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엔짓오리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아래와 같은 공지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정확한 환불 방법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회원이라면 영수증이 없어도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회원카드만 지참하여 고객센터에 방문하면 문제없이 전액 취소 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크릴오일을 환불처리 받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번 식약처 조사에서 확인된 유통기한의 제품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사실 식약처의 조사결과를 보고 해당 유통기한 제품이 아니라 괜찮다 해도 선뜻 크릴오일에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2개의 제품의 업체들은 기존 검사 항목에 없었던 항목으로 5월 22일 신설되어 검사가 시행된 것이라고 입장을 내고있습니다. 한편 타 업체들은 크릴오일 재료가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방송과 소개된 것과는 다르게 효과가 없다고 하니 타사 제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합니다.

오일은 공기와 만나면 산패를 하는데 크릴오일의 산패속도는 오메가3 오일과 비교하여 9배나 높습니다. 크릴오일을 개봉했을때 비린내가 심하게 나거나 역한 냄새가 느껴지고 캡슐이 물렁물렁하다면 샌패를 의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산패된 기름은 생체기관을 손상시키고 염증과 암을 유발하며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이번에 검출된 에톡시퀸은 산패를 막기위한 화학물질로 주로 사료용으로 많이 활동되었습니다. 에톡시퀸을 인간이 섭취하는 식품에 직접 허용한 국가는 많지않다고 하는데요. 국내 하루 허용치는 0.2mg/kg이라고 합니다. 이 에톡시퀸은 개외 쥐의 실험에서 생식독성과 태아관련 문제가 보고되어 임산부에게는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초산에틸과 이소프로필알콜은 기름을 짜내는 용매로도 사용해서는 안되는 성분이었습니다. 헥산의 경우에는 기준치를 넘긴 제품이 검사되었습니다. 이번 식약처가 밝힌 12개 제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여 직접 환불신청을 해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구매를 했다면 반품신청 등으로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고 오프라인 구매는 영수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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