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장자연 그 언론사 맞아


고 장자연과 함께 꽃보다 남자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윤지오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입을 열었습니다. 장자연 사건의 숨어있던 증인이었는데 이번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것입니다. 방송에서 그녀는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으며 있었던 일화와 성추행 증언 후 많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윤지오는 한양대학원 국제경영 최연소 MBA 출신이자 9개 미인 대회 참가 경력이 있는 모델 겸 배우입니다. 출연작으로는 드라마 선덕여왕, 꽃보다 남자 등이 있으며 영화 너는 펫, 회초리에도 출연하였습니다.



방송에서 그녀는 경찰조사는 항상 늦은 시간에 시작해 새벽까지 진행했으며 빨리 시작해야 밤 10시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는 성추행 증언으로 캐스팅 제외도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때는 어린나이라 캐스팅 제외에 대한 생각을 못했는데 최근 '장자연 사건의 증인이었기 때문에 캐스팅이 안됐다'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윤지오는 경찰 참고인 조사 당시 한 언론사의 차량이 자신을 미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사건에 연류된 그 언론사가 맞다고 했습니다.



다시금 故장자연 사건과 리스트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2006년 당시 27세의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 후 꽃 피워야 할 나이에 성상납 강요와 폭력 등에 시달려오다 자살을 선택한 장자연. 꽃보다 남자 출연분 촬영을 모두 마치고 스스로 하차한 뒤 2009년 3월 7일에 경기도 분당 이매동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언니에 의해 발견되었었죠.



유서와 함께 실명이 공개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도 함께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처벌이 없었고 조사는 흐지부지되어 최근 국민청원에 재조사 요청도 있었습니다.



아래는 고 장자연이 작성한 유서 중 일부입니다.


김성훈 사장님 회사에 계약을 하면서 김성훈 사장님 강요로 얼마나 술접대를 했는지 셀 수가 없습니다. 

2008년 9월경 조선일보 방사장이라는 사람과 룸싸롱 접대에 저를 불러서 방사장님이 잠자리 요구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후 몇개월 후 김성훈 사장이 조선일보 방 사장님 아들인 스포츠조선 사장님과 술자리를 만들어 저에게 룸싸롱에서 술접대를 시키고 2008년 김성훈 사장님이 술을 많이 드시고 저를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물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리면서 자신한테 제가 남자나 여자와 성적인것을 해줘본적이 있냐면서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습니다. 

저는 술집 접대부와 같은 일을 하고 수없이 술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습니다. 

○○○ 감독이 골프 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

끊임없이 술자리를 강요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술접대뿐만이 아니었다.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다

수입이 많지 않은 신인배우였지만 매니저 월급 등 모든 것을 부담하도록 강요받았다

배우 장자연은 거짓 하나 없다

그래도 꿈을 갖고 살고 있다

(마지막 부분)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녀는 위와 같은 유서와 함께 09.2.28 장자연, 주민등록번호, 사인, 지장을 남겼습니다.


리스트의 핵심은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라고 합니다. 또한 최근 조선일보 사장의 초등학생 딸이 운전기사 상대로 갑질을 했던 사건 기억하시나요? 당시 녹취록이 공개되자 사과문을 내고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방정오 전 대표 또한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 인물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방 전 대표는 참고인 조사에서 “술자리에 갔다가 일찍 나온 것은 맞지만 장자연 리스트와 사건은 나와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피내사자 신분이었지만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고 검찰과 경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했었죠.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실명 리스트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리스트의 진위여부는 경찰과 검찰이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장자연사건이 재조사 하면서 담당검사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부디 이번 재조사에서는 꼭 가해자의 처벌이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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