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사퇴의사 이유

 

아주대학교 병원의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하여 센터장의 보직을 내려놓고 일반 평교수처럼 지낼 것이라고 사퇴의사를 20일 전했다고 합니다. 이국종 교수는 외상센터장 임기가 1년 더 남아 있지만 사퇴의사를 밝힌 것인데요. 그 이유를 둘러싸고 최근 있었던 욕설 파문과 정계 진출 등으로 추측만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뒤 해적이 쏜 총에 맞은 석해균 선장을 오만에서 한국으로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하여 이송하여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또한 2017년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을 수술하여 목숨을 살리기도 했는데요. 이국종 교수는 국내 외상의료센터의 일인자로 의술실력은 물론 한 명의 환자를 더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삶도 포기하며 의료에만 집중하고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주 120시간 일하며 인턴과 레지턴트와 같은 삶을 사는 것으로 15년간 36시간 연속 근무를 하고 쪽잠을 자고 다시 36시간 연속 근무를 밥 먹듯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유희석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서 욕설을 한 녹취가 공개되며 논란이 있었는데요. 그 동안 이국종 교수는 외상의료센터 때문에 자신이 욕을 먹는다는 표현을 했는데 이번 녹취록 공개로 정말 이국종 교수가 욕을 먹는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 녹취는 최근 일이 아닌 몇 년 전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 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병원과 갈등이 있던 시점이라고 하는데요.

 

 

이국종 교수는 "(병원 고위층 모두가) 내가 그만두는 것을 원하고 '너만 입 다물면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해요.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외상외과 관련 일도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인터뷰했는데요.

 

 

이국종 교수는 사실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외상센터 문제를 이야기 할 때 이미 관두기로 정했었다고 합니다. 이전부터 사퇴 고민은 깊었었다고 하는데요. 이국종 교수는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었다고 하니 얼마나 아주대 병원 측에서 이국종 교수를 괴롭혔는지 답답합니다.

 

 

이국종 교수는 또한 외상센터 간호인력을 67명 충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22억을 지원했는데 아주대 병원은 절반 정도인 36명만 채용했고 나머지 재정 지원은 기존 간호사의 임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됐다며 그것을 막지 못해 죄책감이 있다고 고백했는데요. 증증외상센터를 위한 세금과 국가지원이 다른 곳으로 새고 있음을 폭로한 것입니다. 

 

 

또한 아주에 외상센터 병상이 넘치면 본원에서 환자를 받아줘야 하는데 이국종 교수는 아주대에서 환자 병실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아주대병원 측은 내부 공사로 전체 병실이 부족했던 시기에 잠시 그랬었던 것이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아주대에서 그동안 외상환자를 수용 불가한다는 바이패스를 경기도 소방재난 본부에 2018년에는 53건, 20019년에는 63건 통보했습니다.

 

 

이중 9월 이후가 43건 이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보건복지부에서 현장점검을 나와 병실 배정 요청과 경고 후 거의 바이패스는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애초에 병실은 충분히 있었던 것이 확실합니다.

 

 

한편 시민단체는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의 혐의로 1월 18일 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에는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고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 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 또한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
는 등의 폭언을 했으며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국종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적혀있다고 합니다.

 

 

이국종 교수는 사퇴의사와 함께 정계 진출이나 다른 병원으로의 이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 진료와 강의 등을 하며 평교수로서의 삶을 살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국종 교수의 사퇴가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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