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우리나라 남성이 육군으로 군에 입대하였지만 성 정체성(젠더 디스포리아)으로 결국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육군 부사관을 결국 강제 전역시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사관은 최전방에서 계속 복무하고 싶다는 뜻으로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가 연 기자회견에 군복을 입고 직접 자신의 의사를 밝혔는데요.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변희수 육군 하사는 거수경례와 함께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며 준비된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육군 측은 전역심사위원회를 열고 변하사를 전역시키기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심사위에서 군 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경기 북부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이었던 변하사는 작년 휴가 당시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부대에 복귀했는데 이후 군 병원에서 '심신 장애 3급'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인이 되고 싶어서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전남 장성의 부사관 특성화고에 진학했던 변희수 부사관은 그동안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한 마음을 억누르고 복무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만큼 군인으로서 자신이 자랑스러웠지만 결국 성 정체성으로 인한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 결국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직이 참모부서 담당으로 변경된 뒤에도 참모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공군 참모총장 상장도 받으며 소속 부대에서도 인정해줬고 어려운 결정인 국외 여행 휴가를 승인해 준 것인데요. 성전환 수술 이후에도 계속 복부를 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준 전우들과 대대장님, 군단장님 등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육군은 강제 전역을 결정한 것인데요. 변희수 부사관은 울먹이며 자신이 사랑하는 군은 계속하여 인권을 존중하고 있는 군대로 진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인권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군에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의 임무와 사명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그 훌륭한 선례로 남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앞으로 여군으로서 이나라는 지키는 훌륭한 군인이 되고 싶다며 그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마쳤는데요.  변희수 부사관의 의지와 용기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또한 변희수 부사관이 계속 군에 남아 우리나라를 위한 군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점점 군 인권이 개선되며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성소수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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