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기생충 사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비슷한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 5월 31일 광주의 한 영화관 건물 아래층에 몰래 기거하고 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것인데요. 영화관 건물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소방과 경찰은 출동하여 영화관을 수색했습니다.

그런데 그 어느곳에서도 불길은 찾을 수가 없었는데요. 타는 냄새의 진원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영화관 건물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그런데 2~3층을 수색하던 경찰은 에스컬레이터 인근 구석에서 한 남성이 살림을 차려놓고 거주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곳에는 냄비와 버너 같은 조리기구 뿐만아니라 양념통까지 있어 상당기간 이곳에 거주해 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A씨가 붙잡힌 이곳은 상점으로 쓰이다가 입점 업체가 없어서 현재는 사람이 오가지 않은 빈 곳이었다고 합니다.

영화관까지 타는 냄새가 난 이유는 A씨가 조리를 하려다가 냄비를 태운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불이나거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경찰 수사를 받게되었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내 물건이 아니고 나는 술에 취해 잠을 자려고 들어왔을 뿐이다"라며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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