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진천 경찰인재개발원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논란
중국 우한의 교민과 유학생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 지역의 시민들과 지자체장들이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한지역에서 30일과 31일 총 4차례에 걸쳐 교민과 유학생을 국내로 송환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입국하는 공항과 격리시설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결국 김포공항과 아산의 경찰 인재개발원 그리고 진천의 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아산시장과 아산시민 그리고 진천군청 등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충북혁신신도시에 우한 교민의 격리 수용을 확정한 것은 충북도민을 무시한 결정으로 전면 재검토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내고 있는데요. 질병관리본부나 정부로부터 어떠한 협의나 합의를 한 적이 없는 일방적인 통보이기 때문에 결사적으로 반대를 하는 상황입니다.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은 국가 교육시설입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충북혁신신도시가 있어서 만약 이곳에 수용된 우한 교민과 유학생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변으로 퍼지게 된다면 죄없는 아산과 진천 시민들은 고스란히 그 피해를 안게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결사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전세기로 송환을 희망한 교민은 총 694명으로 적지않은 숫자이기 때문에 백신과 약도 없이 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이해할 만 합니다. 사실 정부는 천안 소재의 국립청소년 수련원과 우정공무원교육원을 격리시설로 이용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천안시의 거센 반발이 일자 정부는 갑자기 아산과 진천 소재로 격리수용시설을 변경한 것인데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공무원과 연수원, 교육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연수원교 교육원 중에서는 시설의 수용 능력과 인근지역 의료시설의 위치, 공항에서 시설 간의 이동거리, 지역 안배 등을 감안했다며 객관적 기준으로 수용지역을 정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처음 천안지역을 선정했다가 철회 후 아산과 진천을 선정한 것은 이 지역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 지역주민들은 트렉터 등을 끌고와 시설 진입 도로를 막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우한의 교민과 유학생의 송환은 무증상자에 한정하기로 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증상이 있는 환자도 데려와야 한다는 방침을 세워 비행기 1층과 2층에 구분하여 한국으로 송환한다고 합니다. 귀국한 교민 등은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고 그동안 외부출입과 면회는 금지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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