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회색하늘 코알라 멸종위기

칠레 회색하늘 코알라 멸종위기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해있는 남미의 칠레는 최근 산불화재 피해를 겪고 있는 호주와 같은 남반구에 위치해있습니다. 칠레는 지금 건기인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최근 중부지역엔 흐린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칠레 기상청은 회색 하늘을 보고 단순히 날씨가 흐리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것은 호주 산불로 인한 연기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기가 기류를 타고 5km 상공에서 무려 1만1000km 떨어진 남미의 칠레까지 이동한 것인데요. 최근 4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로 인한 연기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칠레까지 넘어왔고 이웃나라 아르헨티나에서도 관측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연기가 브라질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고 하는데요. 

 

 

평소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맑은 공기의 칠레지만 산불피해의 여파로 하늘이 마치 미세먼지로 답답한 서울 같은데요. 안타깝게도 호주산불 진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칠레를 비롯한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 산불 연기로 인한 피해를 받을 것 같습니다.

 

 

호주 산불로 현재까지 24명이 생명을 잃었고 2천여채의 가옥이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1주일 사이 사망자가 2배로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산불이 오히려 더욱 화력을 키우는 모습에 호주 총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호주 육군, 해군, 공군 예비군 3,000여 명에게 동원령을 내려 화재진압을 돕도록 했다고 합니다.

 

 

 

호주 화재로 인명피해도 있지만 서울의 면적보다 100배 더 큰 숲과 들판이 잿더미가 되었고 호주의 상징인 코알라는 멸종위기를 맞았고 약 5억마리의 야생동물들이 희생을 당했다고 합니다. 특히 코알라는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동물로 야생에서 750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절반 가량인 4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알라는 평소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느린 습성때문에 유독 피해가 크다고 하는데요.  코알라의 서식지는 유칼립투스 밀집지역인데 유칼립투스 잎에서는 오일이 분비되기 때문에 불이 나면 나무가 폭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화재피해로 많은 생명들이 죽음을 맞게 되어 정말 안타깝습니다. 빠른 시일 내 전소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호주 산불 원인 위성사진 코알라 피해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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