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사과 '리얼돌' 진짜인 증거

FC서울 사과 '리얼돌' 진짜인 증거

17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광주의 K리그 2라운드 경기가 열렸습니다. 서울은 리그 홈 개막전을 맞이하여 분위기를 띄우고자 선수 등신대, 대형현수막과 깃발 등을 세웠는데요. 코로나19로 무관중경기로 개막을 하니 좌석은 휑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서울은 홈 서포터즈 석에 '리얼 마네킹'이라고 이름을 붙인 마네킹 수십개를 앉혔습니다.

 

FC서울은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요소를 만들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의도로 사람과 같은 마네킹 수십개를 준비한 것인데요.

그런데 이 마네킹이 '리얼돌'이 아니냐는 주장이 축구 경기방송을 본 팬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일부 마네킹들이 들고있는 선수 응원 피켓에서 '리얼돌' 업체와 모델이 된 BJ의 이름이 적혀있었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 '리얼돌' 이슈가 발생하자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더 선은 "한국의 FC서울이 빈 경기장에 '리얼돌' 마네킹으로 채운 것에 대해 사과했다"라고 보도 했고 글로벌 축구 매체 등도 이와 같은 보도를 했습니다.

리얼돌'이 진짜인 증거는 마네킹이 들고있는 피켓에서 성인 용품 회사의 이름과 성인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의 이름이 함께 적혀있는 것입니다. 이에 많은 팬들은 '리얼돌'임을 확신했고 결국 FC서울은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했지만 논란이 증폭되자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FC 서울은 페이스북을 통해 "재질 등이 실제 사람처럼 만들어 졌지만 우려하시는 용품과는 전혀 연관 없는 제품이라고 저음부터 확인했다. 담당자가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이 문제였다. 이 점은 변명 없이 저희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FC 서울은 여러번 용품이 아니라는 확인 과정을 거쳤지만 제품과 관련있는 업체에 납품했던 마네킹을 돌려 받아 설치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 BJ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문구가 노출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관중들이 찾아올 수 없어 고심끝에 마네킹 응원 이벤트를 준비한 FC 서울. 광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이벤트는 승리하지 못했네요. FC서울 마네킹 준비 담당자가 실수를 했을 수 있지만 응원펫말을 보면 정말 실수 였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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